사랑니 잇몸 염증 내버려두면 큰일날까

콤비치과
2025.07.13
사랑니 잇몸 염증이 생기는 경우는 나이가 들수록 흔한데요, 그 원인을 알고 나면 왜 반복적으로 고통이 생기고 왜 방치하면 더 큰 문제가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사랑니는 원래 사람마다 나기도 하고 안 나기도 하며 제3대구치라고도 하는데요, 위치상 턱뼈의 맨 안쪽 끝에 나기 때문에 공간이 부족하거나 방향이 틀어지기 쉬운 구조로 그 결과 사랑니가 반쯤만 나거나 옆으로 누워 나거나, 아예 완전매복한 채 잇몸만 건드리는 식으로 비정상적인 형태를 취하는 경우가 많고, 이렇게 완전히 나오지 않은 채로 중간에 걸린 사랑니가 주변 잇몸을 계속 자극하게 되면 염증 반응이 생기게 될 수 있어요.



이런 상태를 ‘치관주위염’이라고도 하는데 쉽게 말해서 사랑니 주변 잇몸이 지속적으로 붓고 아프고, 심하면 고름까지 생기게 되는 상황이에요. 사랑니 잇몸 염증 원인은 단순히 사랑니가 기울어져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 주변에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이 끼고, 스스로 칫솔이 닿지 않아서 위생관리가 어려워지는 데 있어요.
사랑니 주변은 구조상 칫솔이 잘 안 닿는 사각지대인데다가, 사랑니 자체가 기울어지거나 절반만 나와 있으면 잇몸이 덮인 부분 아래쪽에 세균이 쉽게 번식하면서 잇몸 안쪽에서부터 염증이 생기게 되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잇몸이 부풀고 통증이 심해지고, 입을 벌리기가 힘들어지고, 열이 나거나 목까지 통증이 퍼지는 경우도 있어요.

사랑니 잇몸 염증이 생긴 경우 치료는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우선 급성 염증이 있을 때는 바로 발치를 하지는 않는데 왜냐면 붓기와 고름이 있는 상태에서 바로 발치하면 감염이 더 확산될 수 있고, 출혈도 많고 회복도 느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첫 번째 단계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거예요. 항생제와 진통제를 우선적으로 복용하면서 고름을 배출할 수 있다면 제거하고, 염증이 가라앉도록 소독과 관리부터 진행하며 구강 내 세정제를 병행하거나 잇몸 안쪽에 소독제를 직접 도포하는 경우도 있고 이런 처치를 통해 일단 통증을 줄이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게 첫 번째 목표예요.

그리고 나서 사랑니 잇몸 염증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발치 여부를 판단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사랑니를 발치하는 게 해결책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비정상적으로 누워 있거나 반쯤 나온 사랑니는 앞으로도 반복적으로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잇몸이 완전히 안정되면 조기에 발치를 하는 것이 좋아요.
발치는 일반적인 경우라면 국소 마취만으로도 충분하고, 사랑니가 뼈 속 깊이 박혀 있거나 신경과 가까운 경우에는 사랑니 발치에 대한 경험 많은 치과의사와 상의해서 좀 더 정밀한 계획 하에 발치를 진행해야 해요. 경우에 따라 CT 촬영으로 사랑니 뿌리와 신경관의 거리를 확인한 뒤, 절개 후 발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치료 후 관리도 중요한데 사랑니 발치 후에는 통증과 부종이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는데요, 찬찜질을 초기에 해주는 게 도움이 되고, 지혈을 위해 솜을 꼭 물어주는 시간이 필요하며 또, 며칠간은 빨대 사용을 피하고,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도 삼가야 해요.
항생제는 처방대로 꾸준히 복용해야 염증이 재발하지 않고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사랑니를 발치하지 않은 상태로 계속 방치하게 되면, 그 주위의 건강한 어금니까지도 영향을 받게 될 수 있는데 사랑니와 인접 치아 사이에 충치를 유발하거나, 염증이 뼈로 퍼지기도 하며 특히 하악 사랑니의 경우는 턱 신경과 가까워서 염증이 퍼지면 감각 이상까지 올 수 있으니까 단순히 붓고 아픈 걸 참고 넘기면 안 되는 거예요.
어금니 주변 잇몸이 반복적으로 붓고 아프고, 한쪽만 계속 씹기 불편하고, 입을 벌릴 때마다 뒤쪽이 찌릿한 느낌이 든다면 사랑니가 문제일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20대에서 30대 사이에는 사랑니가 자라나는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이런 염증 문제가 처음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한 번 발생하면 쉽게 재발할 수 있어서 빠르게 진단받고 계획적으로 관리하는 게 좋아요.

사랑니는 꼭 아프거나 불편하지 않더라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치과 검진으로 미리 위치나 형태를 확인해두는 게 예방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사랑니 염증은 단순히 약을 먹고 나아지기를 기다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정확한 진단과 계획 하에 치료를 진행해야 재발 없이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으며 증상이 있다면 무작정 참기보다는 즉시 치과를 찾아서 염증의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시 발치 계획을 세우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사랑니 뿐 아니라 구강 전체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