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사이 충치 왜 무서운지 알아볼까요

콤비치과
2025.06.23
치아 사이 충치라는 건, 말 그대로 인접한 두 치아 사이의 좁은 틈에 생기는 충치를 말하는데요, 이건 단순히 음식물이 잘 끼는 부위라서 생기는 게 아니라, 그 틈이 눈에 잘 안 보이고 칫솔이 닿기 어려워서 더더욱 교묘하게 진행되는 충치 유형이라는 점에서 무섭고, 게다가 자각증상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예요.
보통 충치는 치아의 씹는 면이나 바깥면에 생기면 눈에 띄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얼룩이 보이거나 통증이 있으면 치과에 가보게 되는데요, 치아 사이에 생긴 충치는 거울로도 보이지 않고, 이물감도 거의 없다 보니 통증이 직접적으로 느껴지기 전까지는 본인이 알 수가 없는 거예요.



특히 이런 부위는 통증이 생겼을 땐 이미 충치가 신경 가까이 깊게 파고든 경우가 많아서, 간단한 레진 치료로 끝내는 게 아니라 신경치료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 자연치아의 수명을 급격히 저하되게 만들 수 있어요
치아 사이 충치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일단 물리적인 구조와 생활 습관에 있는데 치아는 나란히 붙어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음식물이 끼기 쉽고 특히 섬유질이 많은 고기나 채소류, 떡 같은 끈적한 음식은 씹은 뒤에도 잇몸 쪽에 남아서 오래 머물러 있어요.

그런데 이 음식물 찌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치아와 치아 사이 틈에 세균이 자리를 잡고 산을 만들어내고 그 산이 치아를 조금씩 녹이면서 법랑질을 파괴하게 되며 겉으로는 아무 이상 없어 보여도 안쪽에서 조용히 진행되는 거예요.
더군다나 입안은 항상 침으로 적셔져 있기 때문에 세균이 활발히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라, 관리만 제대로 되지 않으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치아 사이가 부식되기 시작하는 거예요. 특히 당분이 많은 음식이나 탄산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분들은 이런 산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아서 치아 사이 충치 더 빨리 진행되기도 해요.


그리고 또 중요한 건 치실 사용의 유무인데 사실 많은 사람들이 칫솔질은 열심히 하는데 치실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치아 사이 충치는 칫솔로는 닦이지 않는 부위에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치실 없이 양치질만으로는 예방이 거의 어렵다고 보면 돼요.
치실은 단순히 음식물 제거가 아니라, 플라그라는 세균막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걸 꾸준히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치 예방률은 상당히 올라가지만 이걸 귀찮거나 피곤하다는 이유로 건너뛰다 보면, 치아 사이에 미세하게 남아 있던 음식물과 세균이 서서히 충치를 만들어내는 거예요.
특히 잇몸이 약해진 중장년층, 보철물이나 교정기구가 있는 분들은 더더욱 이런 충치가 잘 생길 수밖에 없고 평소 구강 구조가 좁거나 치아가 비스듬하게 배열된 분들도 사각지대가 많아서 위험해요.

이런 치아 사이 충치는 초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데 레진이라는 수복재를 이용해서 충치 부위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나서, 그 자리에 인공 재료를 채워 넣는 방식인데요, 이 경우엔 치아 삭제 범위도 적고 비용 부담도 덜한 편이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치아 사이 충치가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지고 그러다 보면 충치가 인접 치아 양쪽 모두를 침범하거나, 신경 가까이까지 퍼져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신경치료를 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선 크라운까지 씌워야 하기 때문에 치료 기간과 비용이 훨씬 커지게 되며 더 심한 경우엔 충치가 너무 진행돼서 두 치아 중 하나를 발치해야 할 수도 있고 인접치아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면 연쇄 발치로 이어질 위험도 있어요.
치아 사이 충치 치료 계획을 세울 때도, 단순히 충치 부위만 치료할 게 아니라, 왜 그 부위에 충치가 생겼는지, 평소 어떤 양치 습관을 가지고 있었는지, 구강 구조에 따라 더 위험한 부위는 어디인지까지 체크해줘야 해요. 예를 들어, 특정 치아 사이에만 반복적으로 충치가 생긴다면 교합 체크가 필요할 수 있으며 특히 사랑니 영향을 받는 경우에는 사랑니 발치와 같은 추가적인 치료를 고려해야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치아 사이 충치는 예방이 정말 중요한데 하루 두 번 양치보다 더 중요한 건 ‘제대로 된’ 양치이고 특히 자기 전 칫솔질과 치실 사용은 치아 사이 충치 예방의 핵심이며 아침에는 입안에 세균이 많으니까 칫솔질은 당연히 해야 하지만, 밤에는 하루 동안 쌓인 음식물 찌꺼기를 좀더 깔끔하게 제거하고 자는 게 충치 발생을 크게 낮춰줘요. 또 정기 검진을 6개월에 한 번씩만 받아도 치아 사이 충치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엑스레이를 통해 겉으로 보이지 않는 충치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요.
결론적으로 치아 사이 충치는 그 특성상 “모르고 지나치기 쉽고, 발견됐을 땐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는 게 가장 큰 위험이고 이를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기 위해선 올바른 칫솔질, 치실 사용, 정기 검진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충치는 방치할수록 치료가 커지고 치아 손상이 커지기 때문에, 작은 틈에서 시작되는 문제를 무시하지 말고 평소 생활 속에서 철저하게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한 것이며 치아 사이 충치와 같이 눈에 잘 안띄는 충치는 가끔 발생하더라도 치아 수명에 큰 위험이라는 점을 미리 알고 잘 대비하시길 바라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