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과정 제대로 알고 준비하려면

치아교정 과정 하면 보통 교정 장치를 부착하고 장기간 치료를 받는 이미지를 연상하곤 하지만 실제 자세한 치료 계획을 세워보면 치열만이 아니라 골격과 얼굴 변화도 정교하게 예측해야 하며 발치교정의 필요 여부에 대해서도 중요한 판단이 되기도 하는데요

치아교정을 할 때 발치를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부분으로 누구는 발치 안 하고도 교정했다 하고, 누구는 소구치를 네 개씩 뺐다는데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는 건지 잘 모르겠다는 말도 많이 들려요. 

발치교정의 필요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고 실제로 치아교정 과정에서 모든 교정이 발치 없이 가능한 건 아니며 또 무조건 치아를 빼야만 교정이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교정 치료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거예요

치아교정에서 발치를 결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치아 이동을 위한 공간 확보에서 비롯되는데 많은 사람들의 교정 이유 중 하나는 치아가 겹치거나 앞으로 튀어나와 있다는 거예요. 이건 결국 턱뼈 크기에 비해 치아가 너무 크거나, 치아가 배열될 공간이 부족하다는 뜻이어서 공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치아를 가지런히 맞추려면 방법은 발치를 해서 공간을 직접 만드는 것인데 발치 없이 치아를 정렬하려고 하면 오히려 입이 돌출돼 보이고, 얼굴 윤곽이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어서 얼굴형, 입술 라인, 턱의 위치까지 고려해서 전체적인 조화를 맞추는 게 중요해서 이게 바로 발치 교정이 필요한 이유인 거예요.

치아교정 과정에서 발치가 필요한 경우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데 앞니가 많이 돌출된 경우로 입이 나와 보이고, 입을 다물었을 때 턱에 힘이 들어간다면 치아가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경우이며 이런 경우엔 치아를 뒤로 넣어야 조화로운 얼굴형이 나와요. 

둘째, 치열이 많이 겹친 경우로 치아가 심하게 겹쳐 있는 경우엔 아무리 치아를 가지런하게 정렬하려고 해도 공간이 부족하면 제대로 정렬할 수가 없어요. 셋째는 비대칭이나 교합 문제가 있는 경우로 위아래 치아가 서로 맞지 않거나, 좌우 비대칭이 심한 경우 그리고 연령대로 볼 때는 성인 교정이 성장기에 비해 성장이 이미 멈춰있다는 점에서 발치 교정 사례가 많아요

그렇다고 앞선 사례에서도 무조건 발치가 필요한 건 아니며 공간이 어느 정도 확보 가능하고, 치열이 심하게 틀어지지 않았거나, 돌출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비발치 교정으로도 가능한 경우도 있어요 특히 성장기 어린이는 성장을 유도하면서 치아를 이동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발치 없이 교정하는 경우도 많으며 성인 이후에도 치간삭제, 악궁확장, 어금니 후방 이동과 같은 비발치적인 치아 이동 공간 확보 방법으로 예전보다 비발치 교정의 범위가 넓어졌어요.

그럼 이제 교정 과정에 대해 좀더 살펴보면 보통 처음은 진단 과정부터 들어가느데 엑스레이, 치아 모형, 사진 촬영, 구강 스캔, 3D CT 등을 통해 현재 치아 배열, 턱뼈 상태, 교합 상태를 분석하고 이걸 바탕으로 발치가 필요한지, 어떤 방식의 교정을 할 건지 치료 계획을 세우는 거예요. 

브라켓은 금속이나 세라믹 등으로 만들어진 장치인데 각 치아에 하나씩 붙이고, 그 사이에 와이어를 끼워서 치아를 이동시키는 방식이 일반적인 치아교정 과정이며  클리피씨처럼 자가결찰 브라켓을 사용하는 경우도 요즘 워낙 많고 보이지 않는 설측 교정이나 투명교정(인비절라인)처럼 장치 방식은 다양해요.

치아교정 과정에서 교정 치료는 짧게는 수개월에서 평균적으로 1년 3개월~2년 정도에 걸쳐 서서히 진행돼요. 중간중간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서 와이어를 조절하거나 교정 장치를 교체하면서 조금씩 치아를 움직이며 치아가 이동할 때는 뼈도 함께 변형돼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거예요.

치료가 끝나면 장치를 떼고, 유지 장치를 착용하게 되는데 교정이 끝났다고 해도 치아는 원래 위치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유지장치를 일정 기간 착용해야 해요. 교정 중엔 관리도 중요해요. 치아에 장치가 붙어 있다 보니 양치질이 더 어렵고, 음식물이 잘 끼게 되서 이걸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충치나 잇몸 염증이 생기기 쉬워요. 

정리하자면 치아교정은 오늘 알아본 것처럼 장기간의 치료이고 결과가 중요한 치료이다 보니 처음에 정확한 진단에서 치료가 시작된다고 보시면 되며 치료 목표를 정확히 세운다면 발치 교정의 필요 여부나 교정 장치의 선택 까지도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함께할 교정 전문의가 경험이 많은지 잘 따져보시고 처음부터 마무리, 유지까지 오래 함께할 치과를 잘 따져보시길 바라고 있어요